'피자집 살인사건' 김동원, 내달 재판 시작…4일 첫 공판
뉴스1
2025.10.24 11:43
수정 : 2025.10.24 11: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수연 기자 = 서울 관악구에서 피자가게를 운영하다 가맹점 본사 직원 등 3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신상이 공개된 김동원(42)의 1심 재판이 다음 달 시작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오는 11월 4일 오후 3시 10분 살인 혐의를 받는 김동원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검찰 수사 결과 김동원은 지난 2023년 10월부터 가맹점을 운영해 오면서 주방 타일 일부가 깨지거나 주방 출입구 부분에 누수 현상이 발생하는 등 매장 인테리어 하자에 스트레스를 받던 중 본사와 인테리어 업체가 1년 보증기간 경과를 이유로 무상 수리를 거절하자 범행을 결심했다.
이후 범행 전날 범행에 사용할 흉기를 미리 준비해 놓고 범행 당일 매장 내 CCTV를 가려놓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뒤 피해자들을 살해했다.
김동원은 개업 초창기에 발생한 하자에 대해 이미 무상 수리를 받았고 인테리어 하자는 주방 타일 2칸 파손, 주방 출입구 누수 등 경미했으며 당시 가맹점 매출 또한 비교적 양호한 상태였음에도 계획적으로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
일각에서 제기된 가맹점 본사의 '한 그릇 배달 서비스 강요', '리뉴얼 공사 강요' 등 가맹점에 대한 갑질 횡포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지난 9월 16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동원의 신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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