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공장서 불닭볶음면 시식한 金총리 "K-푸드 프로젝트 추진"

연합뉴스       2025.10.24 17:55   수정 : 2025.10.24 17:55기사원문
공장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개최…"식품 산업은 대한민국 얼굴" 2030년 150억달러 수출 목표…"시장개척·인프라 등 지원체계 구축"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도 논의…"스마트공장 1만2천개 추가"

삼양공장서 불닭볶음면 시식한 金총리 "K-푸드 프로젝트 추진"

공장서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 개최…"식품 산업은 대한민국 얼굴"

2030년 150억달러 수출 목표…"시장개척·인프라 등 지원체계 구축"

AI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도 논의…"스마트공장 1만2천개 추가"

장관들과 불닭볶음면 시식하는 김민석 총리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4일 "정부는 K-푸드의 글로벌 열풍이 지속되도록 2030년도 150억 달러 수출을 목표로 '글로벌 넥스트(NEXT) K-푸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경남 밀양의 삼양식품 밀양공장에서 개최한 국정현안 관계장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해외 인증과 마케팅 지원을 통한 신시장 개척뿐 아니라 물류 인프라 구축, 지식재산권 보호,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이 수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콘텐츠·관광 등 우수한 K-문화와 연계를 강화하고, 푸드테크 지원 등 기술 혁신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식품 산업은 내수 산업이 아니다. K-문화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의 얼굴이 되고 있다"며 "K-푸드 확산은 대한민국의 문화산업은 물론이고 농수산업, 제조업 분야까지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유망 K-푸드를 선정하고 지역별 확산 전략을 수립해 일부 품목에 수출이 집중된 현상을 해소하고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불닭볶음면 제조 공정 살펴보는 김민석 총리 (출처=연합뉴스)


김 총리는 다음 주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점을 거론하며 "최대한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정상 등 관계자들이 K-푸드에 탄복하고 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제조혁신 3.0 전략'도 논의됐다.

김 총리는 "정부는 2030년까지 AI 기반 스마트 공장 1만2천개를 추가 도입해 산업체계를 갖추고 제조업의 AI 대전환을 적극 추진하려 한다"며 "(기업의) 수준별·지역별·맞춤형 AI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문기업 지정제도를 도입하고, 스마트 제조사업 육성 체계를 마련하고, 창업부터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푸드의 글로벌 도약과 스마트 제조혁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업계 전반에 걸친 AI 대전환을 추진해 2030년까지 중소 제조기업의 AI 도입률을 10%까지 끌어올리고, 산업재해는 20% 감축하는 효율적·환경친화적·노동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대·중소기업 간의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고 K-푸드와 같은 유망 업종에 대한 특화된 AI 도입도 지원한다.

김 총리는 이날 회의가 열린 밀양공장에 대해서는 "단순한 생산시설이 아니다"라며 "지능형 친환경 제조 현장의 본보기이고, 전 세계에 한국인의 매운맛을 알리는 K-푸드 글로벌 경쟁력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회의에 앞서 공장을 시찰하며 지능형·친환경 제조 공정 등을 살피고 대표 상품인 불닭볶음면 등을 직접 맛보기도 했다.

김민석 총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 (출처=연합뉴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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