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향 따라 웃음 번진 대구…"여기가 떡볶구!"
뉴시스
2025.10.24 18:15
수정 : 2025.10.24 23:31기사원문
선선한 가을바람 속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 성황
떡볶이 성지로 불리는 대구시 북구에서 24일 '제5회 떡볶이 페스티벌'이 개막했다.
이날 오후 5시께 고성동 iM뱅크PARK 일대는 매콤한 떡볶이 향과 시민들의 미소로 가득했다.
행사장 곳곳은 전국에서 모인 떡볶이 업체 28곳과 푸드트럭, 식음부스 등으로 가득 차 먹거리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시민들의 관심은 오롯이 떡볶이에 쏠렸다. 이들은 추억의 떡볶이부터 로제·마라·짜장·궁중 떡볶이까지 맛보기 위해 부스를 오가며 분주히 움직였다.
양손에 컵떡볶이를 들고 웃음꽃을 피우던 이현주(38·여) 씨는 "날씨가 살짝 추워서 따뜻한 떡볶이가 오히려 더 맛있게 느껴진다"며 "작년 여름에도 축제에 왔었는데 앞으로는 가을에 여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침산동 주민 이석진(36) 씨는 "마라 떡볶이랑 크림 떡볶이를 번갈아 먹으니 매운맛과 고소한 맛이 잘 어울린다"며 "떡볶이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지 오늘 처음 알았다"고 웃음 지었다.
바이킹에서 내린 초등학생 박서연(10·여) 양은 "떡볶이도 맛있지만 이게 더 재밌어요 또 탈래요!"라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학부모 이미연(41·여) 씨는 "먹거리뿐 아니라 놀거리도 많아서 아이와 함께 오기 좋은 가족 단위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민들은 떡볶이 주제관과 포토존을 둘러보고, 롤러장과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26일 오후 9시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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