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고속도로서 오토바이가 버스 충돌…화재로 승객 등 25명 사망

뉴시스       2025.10.24 19:36   수정 : 2025.10.24 19:36기사원문
열흘 전에도 달리던 버스에 불붙어 20명 숨져

[쿠르눌=AP/뉴시스] 24일(현지 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쿠르눌 인근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와 충돌한 후 불이 난 여객버스가 골조만 남아 있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는 완전히 전소했으며, 오토바이 운전자와 버스 승객 등 최소 25명이 숨졌다. 2025.10.24.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쿠르눌 지역 인근 고속도로에서 24일 새벽(현지시각) 오토바이가 44명의 승객이 탑승한 버스와 충돌, 버스에 불이 붙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비크란트 파틸 고위 경찰 관계자는 화재가 순식간에 버스 전체를 삼켜버려 많은 승객들이 탈출하지 못한 채 불타 숨졌다고 말했다.

패틸은 일부 승객들만 창문을 부수고 탈출, 경미한 부상만 입은 채 안전하게 뛰어내렸지만 상당수 승객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불에 타 숨졌다고 말했다.

사고 버스는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와 카르나타카주 벵갈루루를 오가는 버스였다. 사고는 하이데라바드에서 남쪽으로 약 210㎞ 떨어진 쿠르눌 근처의 친나테쿠루 마을에서 발생했다.

파틸은 오토바이가 과속으로 달리다 버스 뒷부분을 충돌, 버스 밑에 걸펴 어느 정도 거리를 끌려가면서 불꽃이 버스의 연료 탱크를 집어삼켰다고 전했다.

파틸은 "연기가 퍼지기 시작하자 운전자가 버스를 세우고 소화기를 사용해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너무 강해 통제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시 대부분의 승객은 잠들어 있었다.
그는 버스는 완전히 불에 타 파괴됐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자전거 운전자도 사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안드라프라데시주의 최고 선출직 공무원 N. 찬드라바부 나이두는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인도에서는 불과 열흘 전인 14일에도 북부 라자스탄주에서 합선으로 의심되는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0명의 승객들이 사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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