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야기만 하죠"…부진 이어진 한화 엄상백, KS 엔트리 제외

뉴시스       2025.10.25 16:42   수정 : 2025.10.25 16:42기사원문
변화 준 한화…김종수·윤산흠 합류 LG 이영빈·김진수·박시원 승선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한화 투수 엄상백이 두산 5회말 공격 1사 후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09.25.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에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한 엄상백(한화 이글스)이 한국시리즈 마운드에서 서지 못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한화와 LG 트윈스의 KS 출장자 명단을 공개했다.

한화는 플레이오프와 비교해 투수 1명을 더 넣고, 내야수 1명을 줄였다.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KS에 임한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25일 열린 KS 미디어데이에서 "LG가 공격과 수비, 주루가 탄탄한 팀이어서 투수 한 명을 더 늘렸다"고 밝혔다.

한화는 투수 엄상백을 KS 명단에서 제외하는 대신 투수 김종수, 윤산흠을 포함했다.

2024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엄상백은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에 사인했지만, 정규시즌에서 28경기 2승 7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PO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엄상백은 지난 19일 2차전에 등판했으나 웃지 못했다. 팀이 1-5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루에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지난 21일 PO 3차전을 앞두고 '엄상백이 컨디션을 회복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이야기만 하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PO 4, 5차전에 결장한 엄상백은 결국 KS 명단에서 낙마했다.

LG 역시 투수 14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6명으로 명단을 짰다.

LG 염경엽 감독은 "우리 팀은 주전 야수 9명이 확실하다"며 "대타보다는 경기 후반에 번트 등 작전 수행을 잘하는 이영빈을 마지막까지 고민해서 넣었다"고 말했다.

KS를 앞두고 소화한 자체 청백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친 투수 김진수와 시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신인 투수 박시원의 합류도 눈길을 끈다.


올해 정규시즌 후반기에 평균자책점 7.71로 주춤했던 우완 불펜 이지강은 명단에서 빠졌다.

한화와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KS 1차전을 치른다.

한화의 '가을 영웅' 문동주와 LG의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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