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두른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 쉼없는 85분 "사랑해"(종합)

뉴스1       2025.10.25 21:20   수정 : 2025.10.26 00:48기사원문

트래비스 스콧(Cactus Jack 제공)


(고양=뉴스1) 고승아 기자 = 미국 힙합 스타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이 첫 번째 단독 공연을 '떼창'과 함께 장식했다.

트래비스 스콧은 25일 오후 7시 30분께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 '키르쿠스 막시무스'(TRAVIS SCOTT CIRCUS MAXIMUS in Korea)를 개최하고, 약 85분간 관객과 만났다. 이날 공연은 총 4만 8000여명을 동원했다.

이번 내한공연은 '유토피아'(UTOPIA) 앨범 발매 이후 진행된 '키르쿠스 막시무스' 투어 일환으로 개최된다. 2023년 10월에 시작된 이 월드 투어는 현재까지 76회 공연을 통해 약 17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총 2억9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역사상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둔 랩 투어로 기록됐다. 10월부터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공연은 다소 지연된 가윤데, 인트로 곡인 '그리팅 프롬 유토피아'로 포문을 연 스콧은 "한국, 소리 질러"라고 외치며 처음부터 공연을 뜨겁게 달궜다. '하이에나'를 시작으로 '땡크 갓' '모던 잼'를 연이어 부른 스콧은 "한국에서 첫 번째 공연인데 아주 아름답고 놀랍다"며 "모두 다 일어나라"고 소리쳤다.

또 '아예' 'SDP' '백룸스' '타이프 싯' '나이트크롤러' '샴페인 & 배캐이' '덤보' '킥 아웃' '더퍼 이첼론' 등을 쉼 없이 부르면서 스탠딩 구역에 직접 내려가 무대에 올라올 관객을 직접 찾기도 했다. 여기에 무대 위에서 한 여성 관객의 손을 붙잡고 랩을 해 환호를 얻었다

'프레이즈 갓' '갓즈 건트리' '마이 아이즈'' '버터플라이 이펙트' '하이스트 인 더 룸' '마마시타' '아이 노' '90210' '키르쿠스 막시무스' '멜트다운' '토피아 트윈스' '노 바이스탠더스' 등을 부르면서 계속해서 마이크를 관객에 넘기며 "싱!(sing)"이라고 외쳤고, 관객들은 랩까지 떼창하며 화답했다.

특히 대표곡으로 꼽히는 '핀'(FE!N)을 부르던 스콧은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열기에 힘입어 '무한 핀'을 선사했다. 이어 '식코 모드', '앤티도트' '구스범스'까지 대표곡을 부르며 클라이막스를 장식했다. 공연 말미 스콧은 "서울, 사랑한다"며 태극기를 머리에 두른 채 스탠딩석을 돌며 관객들과 가깝게 만나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2013년 데뷔한 스콧은 래퍼, 송라이터, 프로듀서, 퍼포머이자 디자이너, 스타일 아이콘, 배우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몽환적인 플로우와 오토튠을 가미한 싱잉랩으로 대표되는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사운드로 지금의 힙합 트렌드를 유행시킨 아티스트다.

그는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16위를 기록한 '앤티도트'를 비롯해 켄드릭 라마가 참여한 '구스범스',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첫 1위를 기록한 '식코 모드 (ft. 드레이크)', 4집 '유토피아'(2023)의 '핀'을 비롯해 수록된 19곡 모두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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