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도 美도 양보해야…100% 관세 보고 싶지 않다"

뉴스1       2025.10.26 00:47   수정 : 2025.10.26 00:47기사원문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다음주 한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진행할 미중 무역 협상에 관해 "그들(중국)은 양보해야 하다. 우리(미국)도 양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며 에어 포스 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합의를 위해 양보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에 157% 관세를 매기려 한다. 그들에게 지속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이를 낮추길 원하고 우리는 그들로부터 특정한 것들을 원한다"고 했다.

이어 내달 1일 대중 100%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놓고 "그들이 원할 거라 보지 않는다. 그들에게 좋지 않다. 나도 그런 일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뭘 기대하냐는 질문에는 "농산물을 포함해 논의할 게 많다. 과거 체결한 다양한 무역 합의가 있는데 일부는 파기되고 일부는 파기되지 않았다"며 "우리에겐 (논의할) 많은 게 있다. 좋은 회담이 될 거라 본다"고 했다.

미중 정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음주 한국을 방문해 따로 정상회담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국이 러시아와 관련해 우릴 도와주면 좋겠다"며 "우리는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하고 있다. 제재가 매우 아프고 강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도 우릴 도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서방의 대러 제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나치게 몰아붙일까봐 우려되냐는 지적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푸틴)는 제재 영향이 크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데 그가 옳다고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관해선 "두고봐야 한다.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그러지 않길 바란다. 그러면 매우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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