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백제시대 '이성' 국가사적 지정 추진…28일 학술대회
뉴스1
2025.10.26 08:55
수정 : 2025.10.26 08:55기사원문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백제시대에 지어진 전의면 '이성(李城)'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8일 시청 여민실에서 세종시 기념물 '이성'의 국가지정 문화유산 사적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1989년 충남도 기념물 제77호로 지정됐다가, 세종시가 출범한 2012년 시 기념물 제4호로 재지정됐다
이성은 고려 태조 왕건이 견훤을 정벌하기 위해 남하하던 중 금강을 건널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이도(李棹·세종 전의이씨 시조)의 성을 따서 붙였다.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시대 12각 다층 건물지를 비롯 성내 다단식 석축 시설, 대형 목곽고 등 다른 성곽 유적에서는 볼 수 없는 유구를 확인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성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향후 국가사적 지정의 타당성과 추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학술대회는 백종오 한국교통대 교수의 '이성의 역사 고고학적 위상' 기조 강연에 이어 이성의 목곽고 보존 처리, 발굴조사 성과, 보존 및 활용 방안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세종시는 2026년 조사 용역, 2027년 국가사적 지정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김려수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세종 이성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향후 국가 사적 지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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