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레전드' 골로프킨, 월드 복싱 회장 선거 출마
뉴스1
2025.10.26 09:00
수정 : 2025.10.26 09: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카자흐스탄 복싱 레전드 게나디 골로프킨(43)이 '월드 복싱'(World Boxing)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ESPN은 25일(한국시간) "골로프킨이 다음 달 월드 복싱 총회에서 진행되는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월드 복싱은 부패 혐의 등으로 퇴출당한 국제복싱협회(IBA)를 대체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다.
지난 2023년 5월 월드 복싱 창설을 주도한 보리스 판데르 포르스트(네덜란드) 회장이 재정 문제, 선수 성별 논란 등으로 사임하면서 새로운 회장을 뽑는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골로프킨은 프로 통산 42승(37KO) 1무 2패의 커리어를 쌓은 카자흐스탄 복싱 전설이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은퇴한 골로프킨은 지난해 2월부터 카자흐스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아울러 월드 복싱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관계를 재건하기 위해 힘써왔다.
골로프킨은 성명을 통해 "복싱의 올림픽 미래를 확보하고, 세계적인 신뢰를 회복하며 규모나 출신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연맹, 코치, 선수에게 공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골로프킨은 월드 복싱 회장 선거에서 그리스 출신의 마리올리스 하릴라오스로 전 그리스복싱연맹 회장과 경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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