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수돗물 '깔따구 유충' 확인…김밥축제장 음수대 잠그고 생수 지급
뉴스1
2025.10.26 12:41
수정 : 2025.10.26 19:53기사원문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김천시는 26일 수돗물에서 발견된 물질이 깔따구 유충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황금정수장에서 23일에는 배수지 유출수와 공급 라인 수도꼭지에서 깔따구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국립생물자원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깔따구 유충으로 최종 확인된 것이다.
김천 황금정수장의 수돗물은 율곡동을 제외한 김천 동 지역 전체와 농소면, 남면, 개령면, 감문면, 어모면, 봉산면, 대항면, 감천면, 조마면, 구성면 일부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
김천시는 정수장 시설에 대한 위생 관리와 공정별 시스템 점검을 강화하고, 역세척 주기 단축, 염소 주입 강화, 여과망 추가 설치, 내·외부 청소, 집수정 청소, 통수관 미세망 설치, 공급 계통별 모니터링 확대 등의 조치도 하고 있다.
시는 유속이 빠른 곳에는 깔따구 유충이 없을것으로 보고 물이 정체되는 구간에 대한 전수 조사와 조치를 한 뒤 2주 정도 상황을 지켜보고 일주일 이상 계속해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으면 상황을 해제할 예정이다.
시는 이날까지 열리는 김밥축제장 음수대를 잠그고 방문객에게 500mL 생수를 한병씩 나눠주고 있다.
또 오는 27일 오전부터 학교와 유치원등 44군데에 500mL 생수 17만 병을 나눠주고 2L 생수 11만 병을 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해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른 시일 안에 정상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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