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유적 판테온 7m 높이 외벽서 日관광객 추락사
뉴스1
2025.10.26 14:18
수정 : 2025.10.26 14:18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탈리아 로마 판테온 외벽에 앉아 있던 60대 일본인 관광객이 약 7미터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일어났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한 일본인 남성이 판테온 인근의 도랑 안쪽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사제가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도랑으로 진입하기 위해 철문을 부수고 들어가 시신을 수습했다.
주이탈리아 일본 대사관에 따르면 남성은 딸과 함께 여행 중이던 히비노 모리마사(69)로 확인됐다.
그는 벽 위에 앉아 있다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동반한 급성 질환으로 인해 도랑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로마 경찰 관계자는 CNN에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지만 타살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도랑은 거리와 맞닿아 개방된 구조로, 몇 년간 간헐적으로 사람들이 도랑에 뛰어내리는 사고가 발생해 왔다.
이에 경찰은 벽을 넘는 행위를 막기 위해 이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찰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에는 55세 스페인 여성 관광객이 로마 스페인 계단 인근의 높은 벽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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