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장은 무대, 관객은 주인공' 단양온달축제 성황리 폐막
뉴스1
2025.10.26 14:43
수정 : 2025.10.26 14:43기사원문
(단양=뉴스1) 손도언 기자 = 충북 단양군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열린 27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열정과 감동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온달, 고구려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순한 공연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직접 배우가 되는 몰입형 역사축제로 새롭게 거듭났다는 평가다.
특히 온달관광지와 단양 시내 전역을 아우른 '온달평강 승전행렬'은 거리 전체를 거대한 야외 연극무대로 탈바꿈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고구려의 시간 속으로 이끌었다.
붉은 삼족오 깃발이 나부끼는 길 위로 고구려 군사와 백성, 왕과 왕비의 행렬이 이어졌고, 전통 복식으로 갈아입은 관람객들이 자발적으로 퍼레이드에 합류해 축제를 즐겼다.
폐막일인 이날 온달장군 진혼제와 상여 놀이, 연극 '숙희 책방'이 장엄한 피날레를 장식하며 3일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
체험 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고구려 복식 2000벌 무료 대여와 삼족오 동전으로 즐기는 고구려 저잣거리, 왕관·풍등 만들기, 대장간 체험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군은 축제 기간 셔틀 택시 운행, 안전요원 상시 배치, 야간 청소 인력 확충 등 관람객 편의와 안전 확보 등 원활한 축제 운영을 이끌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온달문화축제는 관람객이 직접 고구려의 주인공이 돼 역사를 체험하는 새로운 형식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뤘다"며 "내년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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