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3분기 수출 '역대급'… 화장품·車 견인
파이낸셜뉴스
2025.10.26 18:19
수정 : 2025.10.26 18:18기사원문
11.6% 증가 305억弗 사상 최대
철강·알루미늄 등 대미수출 호조
올해 3·4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자동차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미국 품목관세 대상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부품 대미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 3·4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4분기 수출액은 해당 분기 당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71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누계 수출 중소기업 수도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8만9418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4분기에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자동차는 한국 중고차의 높은 품질에 대한 인지도 상승 등으로 80.0% 증가한 2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표 수출품목인 화장품의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2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역대 분기 최고 수출액인 4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합성수지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중국발 공급과잉·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4분기 미국 수출액은 46억4000만달러로 4.3% 증가했다. 상호관세에도 불구하고 상위 수출품목인 화장품, 전력용기기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대미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관세 대상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도 각각 3.6%, 21.6%,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K뷰티는 미국을 넘어 폴란드, UAE 등 신흥시장에서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K뷰티의 성공사례를 다른 유망 소비재로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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