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임원수 1년새 100명↓…세대교체 '뚜렷'
뉴시스
2025.10.27 08:36
수정 : 2025.10.27 08:36기사원문
경영 불확실성에 임원수 100여명↓ 70년대생 임원 비중 우상향 "올해 AI 임원 전진 배치 전망"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국내 100대 기업의 임원 수가 경영 불확실성으로 인해 1년 만에 100여명 감소했다.
27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수는 7306명으로 지난해(7404명)보다 98명 감소했다.
기업들은 지난해 연말 등에 올해 경영 계획을 세우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 임원 자리부터 줄이는 긴축 경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원의 세대교체 흐름도 뚜렷하다.
최고경영자(CEO)급에 해당하는 등기임원(사내이사)은 27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1965~1969년 사이 출생한 세대는 122명으로 44.2%를 차지했다. 지난해(103명)보다 19명 많아졌다. 반면 1960~1964년 출생자는 68명으로 전년보다 21명 줄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출생한 사내이사는 모두 61명으로 지난해(55명)보다 6명 증가했다. 100대 기업 내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은 2023년 52.8%, 2024년 60%, 2025년 66.8% 등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긴축 경영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임원 자리를 올해보다 다소 줄여나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 연말 인사에서는 1975~1977년생, 1980년대생 임원 발탁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인공지능(AI) 분야 인재들을 임원으로 전진 배치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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