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축의금 최민희, 뇌물 수수소지도…과방위원장 즉각 사퇴하라"
뉴시스
2025.10.27 09:13
수정 : 2025.10.27 09:13기사원문
"李대통령, 위선 끝판왕 이찬진과 홍위병 끝판왕 조원철 경질하라" "김용범 정책실장, 관세 협상 관련해 말 바꿔…사실을 정확히 알려달라"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김영란법 위반 소지도 다분하고 뇌물수수소지도 많다고 법조계에서 말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시중에서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뜨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최 위원장은 자녀 결혼식 날짜를 유튜브보고 알았다고 하더니 어제 언론에 찍힌 사진을 보니 축의금을 누가 얼마씩 냈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있더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뇌물은 돌려줘도 뇌물죄가 성립한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라며 "또 사적인 축의금 정리를 보좌관에게 시킨 것은 명백한 갑질이다. 과방위원장을 사퇴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 문제가 많다"며 "헌법에 다주택 보유 금지 조항을 넣고 싶다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서초구 수십억짜리 아파트 두 채에, 상가 두 채를 보유한 슈퍼 다주택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조원철 법제처장은 직군을 망각하고 이 대통령의 8개 사건 12개 혐의가 모두 무죄라고 주장했다"며 "여전히 본인이 이 대통령의 변호사라고 착각하고 있다. 조 처장 같은 사람이 나라의 요직을 차지하니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문제의 원인은 능력과 전문성보다 충성심에 초점을 맞춘 이 대통령의 보은인사 때문"이라며 "대통령실, 법제처장, 금감원장, 국정원, 주유엔대사 등 13명의 대통령의 변호사들이 요직을 차지했다. 위선의 끝판왕 이찬진과 홍위병의 끝판왕 조원철을 즉각 경질하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매년 250억 달러씩 8년 납부를 요구하고 우리나라는 매년 150억 달러씩 10년에 걸쳐 납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결국 이 정부의 협상안은 우리나라 외환여력을 한계까지 모두 소진하는 방안"이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지난 7월 말 25%관세를 15%로 인하하며 3500억 달러 대미투자에 합의한 게 원죄"라며 "중고차를 사도 할부를 몇 개월 할지, 현금으로 할지 카드로 할지를 고민한다. 그런데 경제규모에 비해 감내하기 힘든 대미투자를 덜컥 약속하고 말 바꾸기만 계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범 정책실장은 처음에는 합의문을 작성할 필요도 없이 잘된 협의라고 했다"며 "그리고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로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니 갑자기 미국을 다녀온 뒤 APEC 계기 타결은 갈 길이 멀다고 말을 뒤집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말의 성찬을 기다리는 게 아니다"라며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 달라고 하고 있다. 무책임하게 말 바꾸기를 하는 정부 고위당직자들은 책임 있는 자리를 맡은 자격이 전혀 없다는 점을 대통령은 분명히 인식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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