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면세점 확대·물가안정 품목 신속통관…내수활성화 지원
연합뉴스
2025.10.27 09:54
수정 : 2025.10.27 09:54기사원문
이명구 "관세행정 지원 효과 내수시장 조기 반영토록 민간협업 강화"
관세청, 면세점 확대·물가안정 품목 신속통관…내수활성화 지원
이명구 "관세행정 지원 효과 내수시장 조기 반영토록 민간협업 강화"
우선 통관·출입국 서비스 제고 차원에서는 인천·김해·김포·제주공항 및 인천·평택항 등 6개 공항만에서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한 다국어 세관 절차 안내 제도인 '그린캡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여행자가 수하물 도착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수하물 정보 제공 시스템도 구축한다.
면세산업 활성화 측면에서는 명동·전주 등 주요 관광지에는 면세점 신규특허를 확대하고, 매장 내 K-콘텐츠 체험존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국 단위 할인행사인 코리아듀티프리페스타(10.29∼11.30)를 열어 내수와 관광소비를 촉진하는 내용도 담겼다.
물가안정 품목은 신속 통관체계를 통해 관세와 물류비 부담을 낮추고, 보세구역 매점매석 및 구리 등 중요자원 밀수출을 철저히 단속할 계획이다. 수입농산물의 국산 둔갑 행위 차단, 수입가격 및 할당관세 품목 통관현황 공개 확대도 병행한다.
지역별 산업 지원도 추진된다.
수도·중부권은 송도 바이오·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원과 인천공항 항공기 첨단복합항공단지(MRO)사업의 보세가공 절차 활용을 추진하고, 동남권은 오일탱크 종합보세구역 확대 및 가덕도 신공항 물류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대경권은 TK신공항 물류단지 조성과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서남권은 K-푸드 수출 확대·RE-100 산업 활성화, 해상풍력 기자재 신속통관 지원을 추진한다. 강원·제주권은 속초항 중고자동차 중계무역, 제주-청도 항로 개설, 면세점 품목 확대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
내수 기업 경영 지원 차원에서는 중소기업 납기연장·분할납부 시 담보 요건 완화, 환급 지원 강화, 불법 외환유출·부정수입 단속을 통해 자금유동성을 높이고 내수 투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관세행정 지원 효과가 조기에 내수시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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