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주마·제주흑우 "겨울나기 준비하러 가요"

연합뉴스       2025.10.27 09:55   수정 : 2025.10.27 09:55기사원문
5·16도로변 방목지서 축산생명연구원 내로 이동

천연기념물 제주마·제주흑우 "겨울나기 준비하러 가요"

5·16도로변 방목지서 축산생명연구원 내로 이동

푸른 초원의 제주흑우와 제주마 (출처=연합뉴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천연기념물 제주마와 제주흑우가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간다.

제주도 축산생명연구원은 한라산 중턱 5·16도로변 제주마 방목지에서 관리하던 제주마 77마리와 제주흑우 27마리를 다음 달 7일부터 연구원 내 보호구역으로 이동시킨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4월부터 5·16도로변 방목지에서 관리돼 온 제주마 성마 77마리는 겨울철 폭설과 추위를 피해 해발고도가 낮은 제주시 해안동 소재 연구원 내 방목지로 옮겨진다.

이동에는 전용 특수차량이 이용되며, 목초 생육상태와 날씨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연구원으로 이동한 후 모든 제주마는 백신 접종, 기생충·진드기 구제 등 관리를 받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제주마 방목지에서 관리돼 온 제주흑우도 함께 연구원으로 옮겨진다.

제주흑우는 2013년에 150마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 연구원 내 방목지와 축사에서 사육·관리돼 왔다.

연구원은 도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제주흑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올해 4월부터 일부 제주흑우를 제주마 방목지에 방목해 관리해왔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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