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후암동, 방치된 담장·계단 정비…주민 안전길로 재탄생

뉴스1       2025.10.27 10:34   수정 : 2025.10.27 10:34기사원문

공사 전후 모습.(용산구 제공)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지난 9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약 한 달간 후암동 429-10 일대 방치된 위험 담장과 계단을 정비해 새롭게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인근 초등학교에 자녀를 둔 한 주민이 용산구 옴부즈만을 통해 제기한 민원에서 시작됐다.

민원 접수 후 담당 부서에서 즉시 현장 확인에 나섰으며, 박희영 용산구청장도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해당 구간은 오래된 담장에 뚫린 개구부를 통해 주민들이 통행로로 사용해 왔으나, 개구부의 폭이 좁고 담장이 노후해 낙상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 담장은 일제 강점기 시절 설립된 후 2003년 폐쇄등기된 법인 소유 부지에 위치해 있어 소유자에 의한 자율적 정비가 불가능했다.

이에 구는 긴급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법률 자문을 거쳐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관련 부서 및 기관 간 협의, 주민 소통 등을 통해 재난관리기금을 활용, 보수공사를 추진했다.

공사를 통해 붕괴 위험이 있던 담장은 전면 철거하고 낙하 방지를 위한 난간을 새로 설치했다. 또 낙상 위험이 컸던 노후 계단은 보수 후 안전 난간을 추가로 설치해 주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통행 환경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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