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 교환 '쿠루' 각광…"20초만에 가능"

뉴스1       2025.10.27 11:15   수정 : 2025.10.27 14:07기사원문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서비스 '쿠루' 모습.(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기 이륜차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쿠루'(Kooroo)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전기 이륜차의 사용 편의성과 경제성을 극대화해 배터리 교환 서비스(BSS)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의 성장과 함께 내연기관 이륜차 운행량 증가로 환경 문제와 운영 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커지며 전기 이륜차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주문을 처리해야 하는 배달 라이더 특성상 내연기관 대비 짧은 주행거리와 긴 충전시간이 필요한 전기 이륜차는 배달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쿠루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된 배터리로 신속하게 교환하는 서비스로 라이더는 충전 시간을 절약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쿠루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배터리 교환 가능 스테이션 확인, 배터리 교환 예약, 내비게이션 연동 등 기능을 제공하고 QR코드 등 별도의 모바일 인증 없이 배터리 자체 인증으로 20초 만에 배터리 교환이 가능하다.

BSS를 활용하는 전기 이륜차 유지 비용은 일반 이륜차의 절반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하루 125km를 주행하는 라이더의 경우 일반 이륜차는 월 약 47만 원의 유지비가 들지만, 쿠루의 1년 약정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약 27만 원으로 비용을 40% 이상 줄일 수 있다.

현재 쿠루는 서울 300기, 경기∙인천 130기 등 전국 440기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300기 이상을 전국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추가 설치해 700기 이상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1위다.
누적 교환 횟수 100만회를 넘었고, 하루 평균 3500회 이상의 배터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유료 구독 서비스는 출시 이후 1년 만에 가입자가 20배 이상 증가해 올해 10월 기준 유료 구독자 2500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쿠루는 철저한 배터리 관리를 통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고객 가치로 삼고 이를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고, 친환경 미래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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