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아세안서 한반도 평화구상 지지 요청…공동선언 담길 듯
뉴스1
2025.10.27 13:15
수정 : 2025.10.27 13:15기사원문
(쿠알라룸푸르·서울=뉴스1) 한재준 한병찬 기자 =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의 지지가 담길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프레르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지지 내지는 동의가 성명서에 담기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되찾고 대화를 재개하고자 한다', '단계적 비핵화를 통해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사회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했다"며 "E·N·D라는 말만 빼고 (아세안 측에) 전달했다. 여러 정상이 발언할 때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제 한-아세안 간 연간 교역액 3000억 달러 달성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도 제안했다.
강 대변인은 한-아세안 FTA 개선 문제에 대해 "서로 얘기를 나누긴 했지만 아주 구체적인 숫자로 (의견이) 오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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