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수장 29일 회담…日, 'GDP 2% 방위비' 방침 설명 예정

뉴시스       2025.10.27 13:44   수정 : 2025.10.27 13:44기사원문
日방위성, 피트 헤그세스 직함 '전쟁장관'으로 표기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오는 29일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장관과 회담을 갖고 일본의 방위력 강화 방침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2% 방위비 조기 달성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방위성은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오는 29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이번 회담에서 일본이 추진 중인 안보 관련 3대 문서의 조기 개정과 방위비 증액 계획을 미국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 24일 시정방침 연설에서 2026년 말까지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하고, 당초 2027회계연도(2027년 4월~2028년 3월) 목표였던 'GDP 대비 2% 방위비'를 올해 안에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일본 정부는 2022년 12월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해 5년 내 GDP 대비 2% 방위비 달성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이후 안보 환경 악화와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증액 압박이 맞물리며 다카이치 내각은 이를 2년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의 방위비는 GDP의 1.8% 수준으로 올해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을 통해 2%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26일 NHK 프로그램에서 "주체적인 판단으로 방위력을 강화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책임지겠다는 점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위성은 이날 발표에서 헤그세스 장관의 직함을 '전쟁장관'(War Secretary)으로 표기했다.

닛케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대외 발표나 의전 자리에서도 같은 호칭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부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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