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증권사 현금성 이벤트…이찬진 "전반적 점검·개선"
뉴스1
2025.10.27 15:24
수정 : 2025.10.27 15:2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도엽 신민경 기자 = 증권·자산운용사의 고객 유치 일환으로 '현금성 이벤트' 경쟁이 심화하면서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불건전 영업'이라는 지적에 대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금융부문 종합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현금성 혜택을 한도 없이 지급할 경우 시장 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크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재비용 무료 이벤트 현황을 살펴봤더니 국내 주식은 적게는 40만 원부터 많게는 5000만 원 이상을 동일인에게 한 해 동안 제공했다"며 "해외주식은 올해 1억 7000만 원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증권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재산상 이익의 한도의 경우 증권사 이사회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용인되는 사회적 상규를 초과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원장은 "전반적으로 불건전 영업행위로 시장의 공정한 경쟁질서를 저해하는 부분, 소비자 후생까지 침해하는 결과까지 나오는 것으로 확인한다"며 "투자자의 과당 매매를 유발하고 피해가 확산하는 부작용까지 발견되는 상황이라 제도개선을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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