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SK이노베이션 자회사 2.6조 인수금융 주선

뉴시스       2025.10.27 15:29   수정 : 2025.10.27 15:29기사원문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우리은행은 SK이노베이션의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자회사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의 신규 투자 유치에 필요한 총 3조원 중 2조6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인수금융 자금 조달을 대표 주선기관으로서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번 금융 주선은 올해 실행된 신규 인수금융 중 최대 규모 거래다. SK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이뤄진 대규모 자금 조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거래 대상인 나래에너지서비스와 여주에너지서비스는 수도권 15만여 세대에 전력을 공급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다. 우리은행은 두 회사의 총 3조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인수금융으로 지원하며,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에너지 인프라에 민간 자본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자금 구조를 두 갈래로 설계했다. 2조4000억원 규모의 장기대출(Term Loan)과 20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RCF)을 결합했다.
장기대출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필요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RCF)을 추가해 자금 파이프라인과 비상 우회로를 마련했다.

이번 인수금융은 위례, 하남, 여주 지역의 우량 LNG발전소에서 발생하는 2024년 합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4700억원의 현금흐름과 약 40%의 담보인정비율(LTV)로 원리금 상환 안정성을 확보했다. 재무 관련 약정을 설정하고 투자금 회수를 위한 보호 조항을 설정하는 등 안전장치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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