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전북교육청…행사성 경비 등 30% 이상 감축
뉴스1
2025.10.27 15:40
수정 : 2025.10.27 15:40기사원문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다. 최근 3년간 이어진 세수결손으로 인한 지방교육재정이 나빠지면서 행사성 경비를 30% 이상 줄이는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세수 결손 등의 이유로 감액된 보통교부금만 총 9012억 원에 달한다.
내년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은 2026년도 교부금(보통교부금, 특별교부금)도 전년 대비 약 583억 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건비·계속비 등 경직성 경비는 증가하는데 주요 세입이 감소하면서 재정 운용 여건은 급격하게 악화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지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지난 9월부터 전 부서와 기관이 강도 높은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구체적으로는 △행사성 경비·연수비·소모성 경비 등 30% 이상 감액 △자산취득 최소화 △신규사업 원칙적 금지 △유사 중복사업 통폐합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를 내년도 예산 편성의 기본 원칙으로 정하고, 미래 교육 발전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나선다는 예정이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모든 부서와 기관이 합심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정의 균형과 교육의 지속가능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중장기 재정구조 개선과 한정된 재원이지만 사업의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두고 재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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