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APEC 무정쟁 주간? 정쟁 일으킨 자가 먼저 반성해야"

뉴스1       2025.10.27 15:51   수정 : 2025.10.27 15:51기사원문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내용의 논평을 하고 있다. 2025.7.2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민주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맞아 '무정쟁 주간'을 제안한 데 대해 "정쟁을 멈추려면 먼저 정쟁을 일으킨 자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익을 말하고 싶다면 먼저 사법부 파괴와 입법 폭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주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APEC의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도 국정감사 질의에 앞서 "정쟁을 지양하고 APEC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는 분위기에 국회도 호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말하는 '무정쟁 주간'에는 선뜻 공감하기 어렵다"며 "집값 폭등과 민생 위기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집권 연장과 정쟁형 입법에만 몰두해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판중지법 등 방탄 입법 추진과 사법부를 향한 협박 같은 최근의 행태를 보면 '정쟁을 멈추자'는 말이 얼마나 공허한 외침인지 국민은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APEC의 성공을 위해 언제든 초당적으로 협력하겠지만 위선적 '무정쟁 쇼'에는 동조하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한 무정쟁은 보여주기식 선언이 아니라 책임 있는 정치로 국민 앞에 증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국익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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