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로비전' 개최국 오스트리아 총리 "이스라엘 배제에 반대"

뉴시스       2025.10.27 16:08   수정 : 2025.10.27 16:08기사원문
12월 유럽방송연맹 총회서 결정

[빈=AP/뉴시스]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 2025.10.27.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유럽 음악 경연 대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26' 개최국 오스트리아가 이스라엘 참가 배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슈토커 오스트리아 총리는 26일(현지 시간) 독일 dpa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을 배제하는 것은 치명적 실수"라고 말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때 자행된 유대인 학살 등 전쟁 범죄에 자국 책임도 있다며 "우리의 역사를 고려해서라도, 나는 이스라엘 배제에 결코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비전은 유럽방송연맹(EBU)이 매년 개최하는 유럽 최대 노래 경연으로, EBU에 소속된 각국 방송사들이 한 팀씩 출전시켜 실력을 겨루는 국가대항전 형태의 대회다.

제70회 대회인 유로비전 2026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2026년 5월16일이다.

그러나 스페인·아일랜드·슬로베니아·아이슬란드·네덜란드 등 일부 참가국은 가자지구 전쟁 책임을 지적하며 이스라엘의 2026 대회 참여에 반대하고 있다.


반면 독일 등 일부 국가는 이스라엘 배제시 자국도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BU는 오는 12월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이스라엘 참가 여부 문제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11월 온라인 총회에서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추이를 관망한 뒤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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