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황교안 집앞 대치중…"우원식·한동훈 체포" 글 올려 내란선동(종합)
뉴스1
2025.10.27 16:12
수정 : 2025.10.27 16:12기사원문
(서울=뉴스1) 송송이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여전히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자택에서 압수수색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 고검 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은 (지난해) 12월 27일 경찰에 고발돼 특검에 이첩된 내란 선전·선동 관련 사건으로 황 전 총리의 계엄 당일 행적과 관련된 것"이라며 "아직 영장 집행 전"이라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내란 핵심 피의자들과 공모관계라고 의심하는지, 별개 범행으로 보는지' 묻는 말에는 "현재는 고발된 부분만 보고 있지만, 그 부분도 같이 검토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면서 "황 전 총리의 지위를 고려할 때 같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가 받는 혐의는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내란특검법) 제2조 7호와 10호 관련인 것으로 보인다.
내란특검법 제2조는 특검의 수사 대상을 밝히는데 7호에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을 선동, 선전하였다는 범죄 혐의 사건'이라고 적혀있다. 또 10호에는 내란·외환 행위와 관련된 고소·고발 사건이라고 설명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소재의 황 전 총리 주거지에 수사관 등을 보내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 모인 지지자·유튜버들이 영장 집행을 막아서고 황 전 총리도 집행에 응하지 않아 수 시간 째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황 전 총리는 자택 안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보는 '현재 내란특검팀이 맡는 중요 사건들이 굉장히 많은데, (황 전 총리) 압수수색에 착수한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기고발된 사건이기도 하고, 다른 사건 수사 과정에서 (황 전 총리와) 관련한 부분 조사된 게 있어서 수사하게 됐다"고 답했다.
한편 특검팀은 황 전 총리 자택 외에 다른 장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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