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치리노스 3차전 등판 불투명…좌타자 류현진 공략 관건"

뉴시스       2025.10.27 16:40   수정 : 2025.10.27 16:40기사원문
기온 뚝 떨어져…"날씨가 최고 변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LG트윈스 제공) 2025.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옆구리 담 증세를 느낀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3차전에도 등판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치리노스가 아직 치료를 받고 있다.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치리노스가 3차전에 등판하는 것이 최상이지만, 급하게 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정규시즌 1위에 등극한 LG는 KS에서 앤더스 톨허스트, 치리노스, 임찬규, 손주영을 선발로 투입하고, 5선발로 뛰던 송승기를 불펜으로 활용한다.

이에 외국인 원투 펀치인 톨허스트와 치리노스가 KS 1, 2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러나 염 감독은 지난 26일 펼쳐진 KS 1차전을 8-2 승리로 장식한 뒤 2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예고했다.

애초 KS 2차전 선발로 치리노스를 내정했지만, 치리노스가 담 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계획을 바꿨다.

염 감독은 "KS 3, 4차전 선발 투수를 명확하게 결정하지는 않았다. 치리노스가 KS 3차전에 등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손주영이 나갈 것이다. 3차전에 등판하면 7차전 등판이 가능해서 지켜보는 중"이라며 "치리노스를 급하게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KS 4차전 등판까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출전 선수로 치리노스와 톨허스트를 등록한 염 감독은 "손주영의 구원 등판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LG 선발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 2025.09.11. ks@newsis.com
이날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최고의 변수가 생겼다"고 말해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만든 염 감독은 "바로 날씨다. 계속 추웠으면 모르겠지만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러면 야수들이 수비하기가 힘들다"고 우려했다.

한화가 KS 2차전 선발 투수로 좌완 에이스 류현진을 내보냈지만, 염 감독은 우완 파이어볼러 문동주를 상대했던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다.

염 감독은 "임찬규가 올해 한화전에서 잘 던졌다. 대등하게 가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그 다음에 타선이 터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팀 좌타자들이 류현진의 공을 얼마나 잘 치느냐가 중요하다. 류현진이 왼손 타자를 상대로 직구 비중이 크다. 직구를 쳐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오른손 타자는 체인지업 대처가 숙제"라고 말했다.


LG는 이달 1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후 3주 넘게 쉬어 실전 감각이 우려됐지만, 전날 한화와 똑같이 7개의 안타를 치며 활발한 타격을 자랑했다.

염 감독은 "1회를 보며 타자들이 빠른 공에 충분히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1회에 2점이 나면서 전체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며 "잘 풀어나가겠다고 생각했는데 5회까지 그냥 넘어가더라"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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