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공무원, 군수 사저 출입 감사해야"

뉴시스       2025.10.27 17:19   수정 : 2025.10.27 17:19기사원문
홍보감사담당관 "개인적 모임은 감사 대상 아니다" 김기웅 군수 "사무실서 못한 대화 할 수도"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강선(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서천군의원이 27일 이충희 홍보감사담당관을 상대로 제335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군정 보충질의를 하고 있다. 2025.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서천군의회가 김기웅 군수의 사저 출입 공문원에 대한 감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강선(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27일 제335회 임시회 제4차본의회 군정 보충질의를 통해 "공직자가 군수의 사저에 공무 외에 시간에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매지 말라고 하지 않느냐"며 감찰을 주문했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이충희 홍보감사담당관은 다소 난감해하며 "제가 판단할 사항이 아니고, (군수의) 사적 모임은 감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군수의 사생활은 보장돼야 하지만, 공무원의 청렴도와 공직기강, 공무원 행동윤리강령 위반되는지 여부는 감찰대상이고, 사적영역도 감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하며 "감찰 계획을 세우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앞서 김기웅 군수와 이 의원은 24일 열린 3차 본회의 답변에서도 공무원 등의 사저 출입을 두고 거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서천=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기웅(왼쪽) 서천군수와 이강선(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 서천군의원이 24일 제33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설전을 벌이고 있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의원은 김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혐의 수사를 고리로 "통나무집(사저) 회동은 행정적, 공직문화의 문제"라며 "공직자가 왜 거기서 회동을 하느냐. 건전한 공직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군수의 책무"라며 "군 행정 공무를 사적공간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거듭 "군수는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
통나무집 비공식적 회동은 불법행위"라며 "사저에 왜 행정공무원이 출입을 하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군수는 "통나무집은 제가 사는 집이고, 사람이 사는데 (공무원이) 왜 못 오냐. 누군가 선거법으로 엮었지만 선거와 무관하다"고 해명하며 "사무실에서 못한 대화를 할 수도 있다. 개인적인 것은 건드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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