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벼·논콩·배추 피해 농업재해 인정…"복구비 지원"

뉴스1       2025.10.27 17:21   수정 : 2025.10.27 17:21기사원문

전북특별자치도청.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가을장마에 따른 벼 수발아(이삭 발아) 피해가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돼 실질적 지원의 길이 열렸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지난 8~10월 잦은 비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자 주산지 중심 현장조사를 진행,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속한 대책 마련과 농업재해 인정을 건의했다.

벼 수발아는 익산·김제·부안 등지에서 3360㏊(잠정) 규모로 발생했다.

이날 수발아에 대한 농업재해가 인정되면서 복구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피해 농가는 시군 읍면동에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 된다. 시군에서는 수발아 피해 벼 수매 물량을 확인해 농가별 복구비를 산정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가을배추 및 논콩 피해도 농업재해로 인정됐다. 가을배추는 익산·정읍·고창 등 322㏊(잠정) 규모에서 뿌리내림 부진과 무름병이 발생했다.

논콩은 익산·정읍·김제·부안 등 5420㏊(잠정)에서 잎·줄기 마름, 뿌리썩음 증상이 확인됐다.

도는 이 같은 피해 조사를 토대로 농식품부에 지원을 적극 요청했다.
그 결과 가을배추와 논콩은 전북·경북·충북 3개 시도에 한해 농업재해로 인정됐다.

도는 이달 31일까지 벼 수발아 등의 피해신고를 받고 있으나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접수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김관영 지사는 "기후변화로 이상기후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농민들의 어려움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신속한 대응과 중앙정부에 대한 적극 건의를 통해 농가 경영안정과 농업회복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