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김용범 독대…"AI컴퓨팅센터 광주 집적" 공감(종합)
뉴시스
2025.10.27 17:22
수정 : 2025.10.27 17:22기사원문
강 시장 "컴퓨팅 자원 집적 등 광주 요구안 직접 전달" 김 실장 "광주 상황 엄중… 검토하겠다" 즉답은 피해 하정우 "대통령 특별지시…광주에 무언가 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무산에 대해 "안타깝다"고 한 뒤 광주를 미래산업 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직접 지시한 이후 김 실장의 방문이어서 기대를 모았지만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은 27일 오후 김 실장을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당초 면담은 광주시청 3층 접견실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김 실장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꺼려해 2층으로 옮겨져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어 "광주가 AI컴퓨팅센터를 유치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김 실장에게 전달했다"며 "정부가 국가AI컴퓨팅센터를 삼성과 함께 해남에 구상을 하고 있더라도 별개로 광주의 AI 생태계와 3강으로 가기 위해서는 컴퓨팅 자원은 여전히 광주에 집적돼야 한다는 시민들의 마음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께서 광주에 컴퓨팅자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만큼 대안을 찾아줄 것도 요청했다"며 "대통령실도 광주의 엄중함을 잘알고 있으며 그 점은 변함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광주의 뜻을 알고 있으며 하정우 AI수석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 부서 등과 협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며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하 수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I컴퓨팅센터와 별개로 이날 면담에서는 광주민간·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서도 광주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인사말을 통해 "R&D 예산을 많이 주는 차원보다 지역에 혁신센터가 있어야 한다"며 "혁신센터는 결국 R&D 센터를 할 수 있는데가 되어야 하며 그 지역에서 가장 앞선 대학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지방에 연구 중심 센터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전남대·조선대·광주과학기술원(GIST)·에너지공대 등 공과대 역량이 훌륭하다"며 "세계 기업들이 한국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만큼 지역의 가장 우수한 R&D 대학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남대 연구·개발 생태계 혁신방안 간담회에 참석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대통령 특별 지시가 있어서 내부적으로 광주를 챙기는 중"이라며 "조만간 광주에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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