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그대로…'결승 투런포' LG 박동원, 2차전 승리 견인
뉴시스
2025.10.27 21:56
수정 : 2025.10.27 21:56기사원문
3회 결승포 포함 3타수 2안타 4타점 맹활약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2년 전 그 장면이 다시 재현됐다. LG 트윈스의 '안방마님' 박동원이 또 한 번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결승포를 터뜨리며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박동원은 2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5-4로 근소하게 앞선 3회말 2사 1루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한화 선발 류현진이 던진 시속 128.2㎞ 체인지업을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폭발했다.
KS 통산 3번째 홈런이자, 포스트시즌 통산 6번째 아치다.
박동원의 한 방으로 더욱 상승세를 탄 LG 타선은 이후에도 맹타를 휘두르며 13-5로 경기를 마무리, 시리즈 2연승을 질주했다.
박동원은 2년 전 KS 2차전에서도 극적인 홈런을 터뜨려 팀의 21년 만의 통합우승에 기여한 바 있다.
그리고 2년 만에 다시 열린 팀의 KS 2차전에서 또 한 번 극적인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당시 박동원은 3-4로 뒤진 8회말 1사 2루 타석에서 KT 위즈의 구원 투수 박영현의 초구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작렬했다.
우연의 일치일까. 이번에도 그는 KS '2'차전에서 '2'점 홈런을 폭발하며 기분 좋은 데자뷔를 완성했다.
이날 박동원은 시작부터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호쾌한 장타를 뽑아냈다.
0-4로 뒤진 2회말 무사 만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박동원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박동원의 일격으로 3루 주자 김현수와 2루 주자 문보경이 홈을 밟아 2-4까지 따라갔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선 구본혁의 2타점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박동원의 불방망이는 3회 가서 더 빛을 발했다. 5-4 상황에서 달아나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023시즌부터 LG의 안방을 책임진 박동원은 올해에도 주전 포수로 활약했다.
올해 정규시즌 139경기에 나서 타율 0.253(451타수 114안타) 22홈런 76타점 57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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