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고위관리 "美 대북정책은 여전히 비핵화가 목표"

뉴스1       2025.10.28 09:29   수정 : 2025.10.28 09:29기사원문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가 미국의 대북 정책이 겨냥하는 것은 여전히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핵무기 보유 현실을 인정하는 듯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여전히 미국의 목표가 북한 비핵화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 관리는 "미국의 대북정책은 비핵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 중 에어포스원에서 '북한은 미국과 대화하려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에 열려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북한은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핵 강대국)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이 뉴클리어 파워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면,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켜 그 후 한국 대통령실에서도 이 발언이 북한의 객관적 현실을 언급한 것일 뿐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거나 한반도 비핵화를 포기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번 국무부 관계자의 말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유화적 메시지가 초래한 이러한 정책 혼선을 정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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