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한 사우나서 잇따라 인분 발견…경찰 수사

뉴시스       2025.10.28 10:53   수정 : 2025.10.30 14:33기사원문
경찰, 고의·사주 여부 수사 중

[제천=뉴시스] B씨 바지 쪽에서 인분이 떨어지는 CCTV 영상 장면 (사진= 독자 제공) 2025.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천=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제천의 한 공중목욕탕에서 인분이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께 제천시의 한 사우나 찜질방 여자 화장실 입구와 휴식공간 등 2곳에서 인분이 발견됐다.

점주 A(70대)씨는 손님의 항의를 받고 CC(폐쇄회로) TV 영상을 돌려본 뒤 40대 남성 손님 B씨를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CCTV 영상에는 B씨의 바지 쪽에서 인분이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서 "습관적으로 대변을 참는 버릇이 있는데, 화장실에 가던 중 실수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고의성과 주변인의 사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 목욕탕에서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찜질방 안에서 인분이 세 차례 더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앞선 사건이 B씨의 소행인지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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