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초·은평서 소규모·맞춤형 도로 개선…연내 5곳 추가
뉴시스
2025.10.28 11:16
수정 : 2025.10.28 11:16기사원문
소규모·맞춤형 도로개선 추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생활 속 도로 교통 불편을 빠르게 해소하는 '핀포인트 도로 개선 사업(소규모·맞춤형 도로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대형 도로 구조 개선 공사 대신 교통 불편이 집중된 지점을 발굴해 소규모·맞춤형으로 도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제안이 접수되면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대상지를 선정하고 설계와 공사를 진행한다. 대상지 선정부터 공사까지 기간을 최소화해 불편을 조기에 해소한다.
한문철 안전 명예시장 등 민간 교통안전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교통 약자 안전을 강화하는 설계를 병행한다.
시는 지난 3월 자치구·경찰 제안을 접수해 올해 하반기 용산구·서초구·은평구 3개 자치구 3개 지점에서 소규모 도로 개선 공사를 마쳤다.
용산구 북한남삼거리 횡단보도에는 중앙 보행섬을 설치해 교통 약자 이동이 쉽게 했다. 서초구 방배교차로에는 교통섬을 제거해 보행자 안전을 개선했다. 은평구 불광동 불광역 9번 출구 일대는 차로 폭을 개선하고 보도를 확장해 운전자·보행자 편의를 동시에 확보했다.
은평구 불광역 9번 출구 일대는 불광초등학교가 위치해 등하굣길로 활용되는 구간이지만 차로 폭이 일정하지 않고 보도가 좁아 안전 문제가 있었다. 이에 시와 은평구는 지난 7월 차로 폭을 3m로 균일화하고 보도 폭을 최대 4.1m까지 넓혀 주행 안전성과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시는 연내 5개 지점 추가 개선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은평구 선진운수 종점 교차로 도로 구조 개선, 용산구 용산역 앞 교차로 좌회전 신호 신설, 서초구 고속터미널교차로 횡단보도 설치, 강남구 매봉터널교차로 유턴차로 연장, 광진구 아차산역 3번 출구 인근 보도 확장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소규모 도로 개선 사업은 단순 정비가 아니라 안전과 이동권을 중심으로 도시를 재설계하는 것"이라며 "교차로 가시성, 차량 회전 안전 등 보행자의 안전과 차량 흐름에 관한 기본을 회복하는 작업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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