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화재 28%가 겨울철 발생"…정부, 화재안전 대책회의 개최

연합뉴스       2025.10.28 17:00   수정 : 2025.10.28 17:00기사원문
내년 2월까지 24시간 상황관리…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집중 점검키로

"전체 화재 28%가 겨울철 발생"…정부, 화재안전 대책회의 개최

내년 2월까지 24시간 상황관리…다중이용시설 등 취약시설 집중 점검키로

'요양원 입주' 인천 주상복합 건물서 불…21명 병원 이송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28일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겨울철 대비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안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기관별 화재 예방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겨울철은 춥고 건조한 날씨와 난방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다.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연평균 3만8천여건) 중 28.2%(1만여건)가 겨울철에 발생했다.

행안부와 소방청은 겨울철 화재안전 대책기간인 11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신속한 정보 공유 및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한다.

지방자치단체는 쪽방촌과 고시원, 전통시장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 미비한 사항은 즉시 보완 조치한다.

합동점검 대상 외 공동주택, 숙박시설, 장애인시설 등도 시설 관리 주체가 자체 점검할 수 있도록 지속 안내한다.

각 중앙부처에서는 소관 분야 화재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위험요인 전반을 집중 점검한다.

정부는 화재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소방청은 돌봄아동, 노약자, 장애인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에게 화재 사실을 신속히 알리고 대피를 안내하는 '화재대피 안심콜서비스'를 12월부터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119상황실에서 화재 발생 신고접수 시 신속하게 화재 사실을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행안부는 화재에 취약한 노후아파트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전기·화재 안전용품이 차질 없이 지원되도록 점검하고 독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가 쉽게 화재 예방수칙을 배울 수 있도록 어린이용 화재안전 홍보 동영상도 제작해 학교 등 교육 현장에 배포한다.

김광용 본부장은 "정부는 겨울철을 앞두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화재 안전대책을 꼼꼼히 살피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안전을 위해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숙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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