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픈AI 지배구조 전환에 장중 시총 4조달러 돌파…애플도 합류(종합)

뉴스1       2025.10.29 01:48   수정 : 2025.10.29 01: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28일(현지시간) 시가총액 4조 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MS는 이날 챗GPT 제작사인 오픈AI가 지배구조 전환을 마무리했다고 밝힌 후 개장 후 약 4%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4조 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 4조 달러가 돌파한 것은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다.

MS는 현지시간 오후 12시 40분 기준 2.22% 오른 543.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픈AI는 MS와 비영리단체가 아닌 공익법인으로 전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픈 AI는 자금 조달과 인재 확보가 수월해졌으며 향후 상장 가능성도 열렸다.

새 구조는 오픈AI가 자금을 조달하고 인재를 확보하는 데 용이하게 하며, 향후 상장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MS는 이번 합의로 오픈AI 그룹(PBC)의 지분 27%(약 1,350억 달러)를 보유하며, 소비자용 하드웨어를 제외한 인공일반지능(AGI) 등 오픈AI의 모델 및 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2032년까지 갖게 된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재단 이사회 의장은 블로그를 통해 "이번 자본 재조정(recapitalisation)이 마무리되면서 AI의 최전선을 계속 확장할 수 있는 능력과 그 발전이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보장할 새로운 기업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애플도 이날 장 초반 0.4% 상승하며 세 번째로 시가총액 4조 달러 클럽에 합류했다. 현재는 오후 12시 41분 기준 0.017% 오른 268.85달러에 거래되며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에 발표한 아이폰 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 시리즈에 대한 예상보다 좋은 반응이 호재로 작용했다.

애플은 올해 초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아이폰 17 시리즈와 아이폰 에어 출시 후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 17 시리즈는 미국과 중국에서 출시 후 첫 10일 동안 아이폰 16 시리즈보다 14% 더 많이 팔렸다. 이에 애플은 지난달 9일 아이폰 17 시리즈를 발표한 후 약 13% 상승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지금까지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뒤처졌지만 시가총액 4조 달러 클럽에 진입한 것은 애플과 빅테크 업계 모두에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이는 (애플이) 세계 최고의 소비자 브랜드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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