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성유현, 태극마크 처음 달고 銀…"LA올림픽 향해 뛰겠다" (종합)

뉴스1       2025.10.29 06:56   수정 : 2025.10.29 06:56기사원문

성유현이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WT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성유현(용인대학교) 은메달을 획득하며 무명의 설움을 날렸다.

성유현은 현지시간 28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타이후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펼쳐진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닷새 째 남자 –68kg급 경기에서 강자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유현은 8강에서 세계랭킹 3위 프랑스의 테오 루시엔을 오른발 앞발 몸통, 내려찍기 머리 공격으로 공략하며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제압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마이클 로드리게스(미국)와의 준결승은 내내 치열했다.

1라운드는 성유현이 6-3, 2라운드는 마이클이 8-3으로 각각 승리해 동률을 이뤘다.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3라운드 5초 전까지 두 선수는 앞발 싸움을 펼쳤지만 득점으로 연결 짓지 못했다. 그러다 종료 4초 전 성유현이 오른발 앞발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2점을 획득, 승부의 종지부를 찍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지막 상대는 체급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반룽 툽팀당(태국)이었다. 성유현이 주둑 들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펼쳤으나 반룽은 역시 강했다.

반룽은 1라운드 13초 전 주먹으로 1점을 획득한 뒤 오른발 앞발 머리 득점으로 3점을 추가했다. 성유현도 오른발 찍기로 3점을 따내 5-3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종료 8초전 반룽이 마침표를 찍는 오른발 찍기 머리 공격을 성공시켜 10-5로 1라운드를 가졌다.

2라운드도 분전했으나 결과를 얻진 못했다. 성유현은 회심의 받아치기가 실패로 끝나고 오히려 반룽에게 머리를 반격 당해 결국 1-7로 내줬다.

성유현은 경기 후 "첫 국가대표 발탁이었고 세계 랭킹도 없고 세계 대회 전력도 없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1등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첫 세계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내 꿈은 항상 LA 올림픽이다. 세계선수권대회 2등에 만족하지 않고 다시 달려가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한편 여자 –67kg급에 출전한 곽민주(한국체육대학교) 8강에서 이번 대회 톱시드를 받은 스페인의 례예스 모레노에게 2-0으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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