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3분기 실적 전망은…크래프톤·넷마블 '상승세'
연합뉴스
2025.10.29 07:15
수정 : 2025.10.29 07:15기사원문
엔씨·카카오게임즈 신작 부재로 적자 전환 우려 신작 흥행 여부가 성적표 좌우할 듯
게임사 3분기 실적 전망은…크래프톤·넷마블 '상승세'
엔씨·카카오게임즈 신작 부재로 적자 전환 우려
신작 흥행 여부가 성적표 좌우할 듯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게임업계가 흥행작 유무에 따라 이번에도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28일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259960]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3천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상 매출은 8천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15.3%, 당기순이익은 2천905억원으로 139.3% 증가할 전망이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PC·모바일 버전이 북미·유럽과 인도 시장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7월 진행된 인기 걸그룹 에스파(aespa)와의 콜라보 업데이트가 흥행에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넷마블[251270]도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나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도 6천905억원으로 6.7%, 당기순이익은 271%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같은 3분기 호실적 전망에는 넷마블이 지난 8월 말 출시해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히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 실적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엔씨소프트[036570]는 3분기 예상 매출이 3천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손실은 114억원으로 간신히 흑자를 낸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 당기순이익은 509억원으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 신작 출시가 없는 가운데 개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아이온2' 제작 비용 증가, 기존 출시한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293490]도 3분기 예상 영업손실 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할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천289억원으로 같은 기간 33.5% 감소, 당기순손실은 92억원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9월 말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 출시에 따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3% 늘어났으나, 그 이상의 반향을 끌어내지는 못하며 대대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넥슨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천166억엔∼1천271억엔(약 1조915억원∼1조1천902억원·이하 100엔당 936.3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감소할 것으로 자체 집계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327∼412억엔(3천65억∼3천853억원)으로 35∼20% 감소, 예상 순이익은 264∼328억엔(2천472억∼3천070억원)으로 2% 감소∼21%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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