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AI 랠리 재점화로 위험선호 회복…약달러에 하락 전망"

뉴스1       2025.10.29 08:44   수정 : 2025.10.29 08:44기사원문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우리은행이 29일 달러·원 환율이 인공지능(AI) 랠리 재점화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 월말 네고, 엔화 강세가 주도하는 약달러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치는 1426~1433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외 매도 우위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 수요에 상쇄돼 142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뉴욕증시가 APEC 미중 무역 협상 낙관, 연준 금리인하 기대를 호재로 상승하면서 어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국내 증시 외국인 투심도 재차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외국인 자금 유입이 달러를 팔고 원화로 바꾸는 비중보다 달러를 담보로 맡기고 원화를 융통하는 FX스왑 조달이 더 많다는 분석도 있으나 일단 주식시장 외국인 순매수는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또 "월말 수출, 중공업체 네고 고점매도도 환율 하락압력 확대를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10월 들어 미국 주식 비중을 대거 늘리고 있는 서학개미 환전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하단을 틀어막으면서 달러가 필요한 역내 실수요는 레벨이 빠졌을 때 더 적극적으로 달러를 확보한다"며 "10월에만 미국 주식을 약 60억 달러 순매수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도 환율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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