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0개국 바이어와 수출 상담…100만달러 수출협약

뉴스1       2025.10.29 09:21   수정 : 2025.10.29 09:21기사원문

광주시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가 28일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 컨벤션홀에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K-푸드와 K-뷰티가 중심이 된 광주지역 기업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아시아를 넘어 미주 시장까지 진출 가능성을 넓혔다.

광주시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8일 홀리데이인 광주 호텔 컨벤션홀에서 '해외바이어 단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상담회에는 미국, 카자흐스탄, 일본, 튀르키예,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인도네시아 등 10개국의 해외 바이어 20개 사가 초청돼 광주지역 40개 기업과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회에서는 식품, 화장품·미용, 생활소비재, 의료기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소개됐으며 총 152건의 수출 상담과 함께 10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특히 K-푸드(한류 식품) 분야의 인기가 높았다. 로컬푸드를 간편식으로 제조·가공하는 ㈜태현푸드는 말레이시아 유통기업 '코르마라 앤 에스이엔 비에이치디'(Kormala N Sdn Bhd)와 3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헬스케어와 푸드테크 전문기업 ㈜파도타다는 카자흐스탄 바이어 콜라겐 카자(Collagen kz)와 40만 달러 규모의 MOU를 맺었었다.

뷰티 분야에서는 피부 각질 케어 제품 제조업체 ㈜하경코스메틱이 튀르키예 바이어 리모니안 터키(Limonian Turkey)와 30만 달러 협약을 체결했다.

태국의 차메 코퍼레이션 피씨엘(Chame Corporation PCL)은 현지 상장기업으로, 광주의 건강기능식품 제조기업들과 OEM 협력 및 프리미엄 다이어트 제품 공동개발 가능성을 모색했다.

말레이시아의 부스테드 헤비 인더스트리즈(Boustead Heavy Industries)는 방산설비 유지보수·산업 장비 유통기업으로, 기계 부품·전기·플랜트 설비 분야의 광주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카자흐스탄, 일본, 베트남 등 여러 국가의 식품·뷰티 전문 바이어들이 광주기업의 현지 진출 의사를 적극 표명했다.

이동원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올해 상담회는 아세안과 중앙아시아는 물론 미주 지역까지 아우르며 광주기업의 글로벌 판로 다변화를 끌어낸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K-푸드와 K-뷰티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나순 광주시 창업진흥과장은 "지역의 유망한 K-브랜드 제품이 해외바이어와의 교류를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함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