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현지 국감 출석 회피, 수가 얕다…정치 대국적으로 하라"

뉴스1       2025.10.29 10:12   수정 : 2025.10.29 10:12기사원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9일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에 대한 여야 간 협의가 불발된 것을 두고 "너무 수가 얕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과방위에서는 인사청문회를 하면서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한 사람에 대해서 3일씩 진행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 방통위 직원 한 분은 건강 문제가 발생해 119가 출동해야 할 정도로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데 김현지 여사에 대해서는 최대한 질문 시간을 축소하려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전형 아니겠나"라고 했다.

전날(28일) 국회 운영운원회 여당 간사인 문진석 민주당 운영수석부대표와 야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운영수석부대표가 국회에서 2시간가량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민주당은 김 실장이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예정된 11월 6일 오전에만 출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그간 김 실장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선 주 질의 시간 전반에 걸쳐 국감장에 앉아있어야 한다고 주장한 끝에 협상이 불발됐다.

이 대표는 "보통 오전 국감은 10시에 시작하고 국회의원이 한사람에 7분씩 질의 한번 하면 딱 질문 한번하고 12시쯤 돼서 오전일정은 끝난다"며 "보통 오후 일정은 2시쯤 시작해서 7시쯤까지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밤늦게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전에 맛보기형 출석을 시키려는 이유가 뭔지는 명확하다"며 "어떻게든 김현지 여사에 대한 질문을 할 기회를 최소화해서 막아보고 부정적인 여론은 잠재워보고자 오전 참석이라는 카드로 생색만 내보려고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너무 수가 얕다.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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