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AI 풀스택 기술 수출 협력…기술번영 MOU 체결
뉴스1
2025.10.29 10:43
수정 : 2025.10.29 10:43기사원문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인공지능(AI) 풀스택 기술 수출을 비롯한 AI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고 통신, 바이오, 양자, 우주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기술 및 인력 교류 등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양국은 경제·안보·산업 측면에서 과학기술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미 기술번영 MOU(Technology Prosperity Deal, TPD)'를 29일 체결한다.
한국과 미국은 AI, 퀀텀, 합성생물학 등 핵심기술의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미래 세대의 번영,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 한미 동맹 격상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MOU에는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와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관련 합의가 담겼다.
첫 번째 협력 분야인 'AI 응용 및 혁신 가속화'에서 양국은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기술·산업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미는 혁신 친화적인 AI 정책 프레임워크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AI 전 분야(풀스택)에 걸친 기술 수출을 협력하는 등 아시아 및 기타 국가의 역내 공동 AI 생태계를 조성한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 수출에 협력하며,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셋 개발, 안전한 AI 혁신 촉진 등 분야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신뢰할 수 있는 기술 리더십' 분야에서 양국은 차세대 통신, 제약·바이오기술 공급망, 양자 혁신, 우주 탐사 등 핵심기술 분야의 실행 방안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핵심신흥기술 분야 연구개발 전반에서 연구 안보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기초연구와 인력교류를 적극 지원해 양국의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다진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한·미 간 AI 연구개발 및 AI 풀스택 수출 협력 등은 우리나라가 AI 3대 강국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이번 MOU로 정부 간 기술 번영을 약속하고, 앞서 미국 블랙록, 오픈AI와 체결한 AI 생태계 협력 MOU에 이어 한-미 간 과학기술 교류와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MOU 발표에 이어 하 수석과 크라치오스 실장은 양자 면담을 갖고 이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수석대표: 과기정통부 부총리,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를 내년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고, 보다 구체적이고 발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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