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캄보디아 있는 中企 85개, 아직 피해 사례는 없어"
뉴스1
2025.10.29 10:54
수정 : 2025.10.29 10:54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재상 장시온 기자 =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우리 국민에 대한 납치 감금과 온라인 스캠(사기) 등 범죄로 인해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캄보디아에 나가 있는 중소기업이 85개 사로 파악됐다"며 "아직 피해사례 접수는 없지만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최근 사태로 인해 캄보디아에 진출한 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사업 철수도 고민한다고 들었다"면서 "특히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돼서 여행업체의 피해가 크다.
이에 한 장관은 "현재 캄보디아에 나가 있는 업체 현황을 파악했는데 85개 중소기업이 있다"면서 "아직 피해사례가 접수된 부분은 없다. 문제가 있는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2025년 9월 기준 중소기업 수출액 기준 30위에 해당하는 국가다. 올해 기준 수출액이 5000억달러에 달하며 화장품, 편직물, 가죽 등 국내 중소기업의 주력 품목이 많다.
김 의원은 "공론화된 캄보디아 내 범죄 이슈와 여행 금지지역 지정으로 사업이 위축될 경우 여행업뿐만 아니라 수출업체까지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이어 "피해기업 현황만 파악할 것이 아니라 TF(태스크포스)를 꾸려 구체적인 피해액, 장기화할 경우 입게 되는 중소기업의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대응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장관은 "저희가 필요하면 경영 안정을 위한 정책자금이나 보증 방안 등 여러 부분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 장관은 "이번에 전 세계에 나가 있는 중소기업 리스트도 파악하고 현황 등을 정리하려고 한다"며 "더 체계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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