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권 전북도의원 "'김제시장 수사' 나와는 아무런 관련 없다"
뉴스1
2025.10.29 11:31
수정 : 2025.10.29 12:59기사원문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나인권 전북도의회 의원이 정성주 전북 김제시장의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 자신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정 시장을 경찰에 고발하도록 사주한 인물이 나 의원이라는 흑색선전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B 씨에 따르면 금품은 지난 2022년 12월과 2023년 8월 두 차례에 걸쳐 B 씨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정 시장을 전북경찰청에 고발했다.
하지만 최근 A 씨는 'B 씨가 자신을 회유했다'며 B 씨와 나 의원, 전 김제시의원 등 3명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 사실 공표 교사) 및 협박죄 등의 혐의로 김제경찰서에 고소했다.
나 의원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나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보자를 배후 조종한 사실도 없으며 언론보도를 사주한 사실도 없는데, 제보자와 돈거래 의혹이 제기된 업체 당사자가 나를 고소하는 황당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나를 진흙탕으로 끌어들여 이익을 보려는 세력이 있다면 현명한 김제시민이 심판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 대한 흑색선전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가짜뉴스인지 또 나의 무관함을 입증할 좋은 기회라 여긴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에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정 시장은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인 목적으로 기획된 의혹이다. 공모한 인물들에 대한 진상 조사와 법적·사회적 책임을 묻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정치적인 목적으로 기획된 의혹이 거짓으로 판명되면 정 시장은 어떠한 법적·사회적 책임을 질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해 불편한 정치적 의도를 감추고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공작의 망령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며 "흑색선전을 반복한다면 조금의 관용 없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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