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 전역 후 울산 합류한 이동경 "K리그1 잔류가 우선 목표"

뉴시스       2025.10.29 13:40   수정 : 2025.10.29 13:40기사원문
13골11도움 MVP 활약에도 "개인 수상보단 팀 잔류"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군 전역 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에 합류한 미드필더 이동경이 팀의 1부 리그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울산은 29일 "왼발 스페셜리스트인 이동경이 전날 군 복무를 마치고 원 소속팀인 울산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이동경은 지난해 4월 입대, 1년 6개월 동안 K리그1 김천 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이미 K리그1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이동경은 상승세를 김천까지 이어갔다.

이동경은 현재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3골 11도움을 기록, K리그1 전체 선수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 행진을 생산했다.

특히 지난 5일 친정팀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 K리그 역대 22번째로 단일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지난 2022시즌 강원FC의 김대원 이후 3년 만에 국내 선수 중 처음으로 10골-10도움을 작성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이런 이동경의 활약에 힘입어 김천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친정팀인 울산은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고, 2015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 B(하위 스플릿)로 추락했다.

울산은 현재 10승11무13패(승점 41)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동경은 친정팀의 반등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등 번호도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입고 잔여 시즌 울산과 함께할 예정이다.

이동경은 이날 울산을 통해 "김천에서 보낸 지난 1년 반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군 생활을 돌아봤다.

이어 "이제 (친정)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잘 따라서 최대한 좋은 목표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프로 무대에 뛰어들고 나서 이런 순위는 처음 겪어보는 것 같다. 팀에 빨리 흡수돼, 팀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울산의 반등을 약속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보단 팀의 잔류를 먼저 생각하기도 했다.


이동경은 "김천에선 기록을 신경 썼다"면서도 "지금 울산의 순위를 보면 개인적인 목표보단 1부 잔류라는 팀 목표를 먼저 신경 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록에 너무 신경 쓰면 경기력이 좋았던 기억이 없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면 좋은 기록들이 따라올 것"이라며 "무엇보다 팀이 이번 시즌 파이널 B 7위로 시즌을 마치도록 하는 게 1차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wlsduq12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