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韓, 반도체·조선 특별한 파트너…무역협상 곧 타결"

뉴스1       2025.10.29 14:33   수정 : 2025.10.29 14:33기사원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APEC CEO SUMMIT)'에 참석해 정상 특별연설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5.10.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8년 만에 다시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경주에서 한국을 반도체·조선·에너지 분야의 '특별한 파트너'로 지칭하며 곧 양자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후 첫 일정으로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을 찾아 특별연설에서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두고 "우리는 결혼한(wedded) 사이"라는 파격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치켜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쇠락한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한 핵심 파트너가 한국이라며 "이 자리에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인수한 분이 있을 것"이라며 한화그룹을 넌지시 언급했다. 그러면서 필리조선소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조선업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와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이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처럼 경제 성장을 이룩한 나라는 드물다"며 "전 세계가 한국의 성취에 영감을 받아야 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훌륭한 인물(a terrific person)"이라고 칭하며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협력이 자신의 '미국 경제 혁명' 성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규제 완화와 감세 정책을 통해 미국이 세계 최고 투자처가 됐다며 현대차의 20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비롯한 여러 기업의 대미 투자 행렬을 구체적인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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