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휴전 유지 중…하마스 공격시 이스라엘 반격 권리"

뉴스1       2025.10.29 14:52   수정 : 2025.10.29 14:52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미국이 중재한 가자지구 휴전은 유지 중이고 이스라엘에는 반격할 권리가 있다며 이스라엘에 힘을 실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가자지구를 공습했고 약 30명이 숨졌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들(하마스)이 이스라엘 병사 한 명을 죽였다"며 "그래서 이스라엘은 보복했고, 그런 일이 발생하면 그들은 보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만일 그들(하마스)이 잘하면 그들은 행복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제거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병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른다지만 저격 사격이라고 한다. (공습은) 그에 대한 응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것도 휴전을 위태롭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가 중동 평화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민방위청은 전날 최소 세 차례에 걸친 공습으로 최소 30명이 숨졌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공습에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휴전 합의 위반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스라엘군에 "가자지구에 즉각적이고 강력한 공습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총리실은 구체적인 공격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하마스가 지난 27일 이스라엘에 인도한 시신 1구를 검사한 결과 이전에 반환된 사망 인질의 다른 신체 부위로 판명된 것이 원인이라고 여겨진다.

하마스는 텔레그램 성명에서 예정돼 있던 인질 시신 인도를 연기하겠다며 "이스라엘의 긴장 고조는 시신 수색, 발굴, 회수를 방해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성명에서 하마스는 28일 인질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지만, 언제 인도할지 시점은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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