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 실축 후 인종차별 메시지…눈물 흘린 FC안양 모따
뉴시스
2025.10.29 17:37
수정 : 2025.10.29 17:37기사원문
지난 25일 광주전 PK 실축 후 인종차별성 메시지 받아
모따는 지난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지만 실축했다.
후반 추가시간 상대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모따가 키커로 나섰지만 슈팅이 크로스 위로 날아갔다.
논란은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안양 구단이 유튜브 채널로 공개한 영상에서 모따는 경기 종료 후 라커룸에서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렸다.
구단 관계자는 모따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인종차별성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양 동료들은 모따를 다독였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보경은 "모르는 사람은 신경 쓰지 말고 가까이 있는 사람만 신경 쓰면 된다"고 위로했다.
안양 구단 관계자는 "(모따를 향한 인종차별 메시지는) 절대로 축구 팬이 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모따는 금방 멘털을 회복했고, 다가올 울산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따도 자신의 SNS에 "실축에 대해 팬들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인종차별적인 표현으로 저를 불쾌하게 하신 분들께도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남겼다.
한편 올 시즌 잔류에 도전하는 안양은 내달 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울산 HD와 K리그1 3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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