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듣는 자리" 이재용·최태원 등 美상무장관과 마주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9 18:10
수정 : 2025.10.29 18:10기사원문
트럼프 대통령 국빈방한 겸 APEC 무대로
한국 재계 총수 12명 총출동...美와 소통
한미 무역협상 둘러싸고 우호적 분위기 연출
이날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는 오후 5시 전후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APEC CEO 서밋 의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2명이 속속 입장했다.
미국 측에선 울산에 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한 AWS(아마존웹서비스)의 맷 가먼 CEO를 비롯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개발과 방산, 희토류 분야 미국 기업 CEO들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행사 시작에 앞서 "어떤 말씀을 나눌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말하기 보다는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해, 대미 투자와 관련된 미측의 적극적인 메시지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리 정부에서는 한미 무역협상 한국 측 대표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미측 카운터 파트너인 러트닉 장관과 반갑게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APEC CEO 서밋 정상 특별연설에서 김정관 장관을 가리켜 "굉장히 훌륭한 분이자, 아주 까다로운 협상가라고 전해들었다. (미국으로선)능력이 조금 부족한 분을 만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라운드테이블 후에는 APEC 참석을 위해 경주에 온 한미 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리셉션이 열린다.
ehcho@fnnews.com 조은효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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